사상 초유의 '결항 사태' 일으켰던 항공사에 내려진 '역대급' 처분 [지금이뉴스] / YTN

2023-12-19 414

지난해 연말연시 만7천 편에 달하는 항공편 결항 사태를 일으킨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해 미국 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미국 교통부는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벌금 1억4천만달러, 우리 돈 천8백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부는 대규모 결항사태로 승객 2백만 명에게 피해를 입히고 승객들 문의에 제대로 응대하지 않아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데 대한 징계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 당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여행객들이 대체 항공편과 숙박시설을 찾느라 고생했지만 사우스웨스트항공 콜센터는 과부하가 걸려 전화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항공편이 변경, 취소될 경우 문자나 이메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하지만 고객 상당수가 받지 못했고 이에 따라 많은 승객이 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항공편 취소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통부는 이번에 부과한 벌금 액수가 과거 소비자보호법 위반 사례에 부과한 최대 벌금액보다 30배 더 큰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미국에서는 거의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 여파로 대규모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발생했는데, 전체 운항 편수의 절반 이상을 수일간 대량 취소한 곳은 사우스웨스트가 유일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선구자인 사우스웨스트는 겨울폭풍 발생지에 가까운 미 중서부에서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는 데다 후진적인 승무원 배치와 노선 운영 시스템 탓에 더 큰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항공사들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교통부와 법무부 등 당국이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 1년 만에 이번 징계를 내렸습니다.

기자 | 권준기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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